박근혜 전 대통령, 2주 뒤면 구속 6개월을 맞아 일단 '석방 요건'을 갖추게 됩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모두 보통 사람에게 적용하듯이 처리해 달라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신아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사내용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,<br /><br />롯데와 SK 뇌물 혐의에 대한 280장 분량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<br />검찰이 롯데와 SK 뇌물 혐의를 적용해 추가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<br />연휴 직후 구속 연장 논의 때 제출할 의견서의 '예고편'인 셈입니다. <br /><br />변호인단은 이를 근거로 "이미 법정에서 심리가 거의 끝난 롯데˙SK 뇌물 혐의로 영장을 발부하면 이중구속"이라는 논리를 펼치기로 했습니다. <br /><br />최순실 씨 측도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8장 분량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낸 겁니다. <br /><br />의견서에는 "공소장 1건에는 1개의 구속영장만 집행될 수 있다"면서 "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데 영장을 발부한다면 위법"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박 전 대통령과 재판을 따로 받게 해달라"고도 요청했습니다. <br /><br />[이경재 / 최순실 씨 변호인(지난 5월) ]<br />"자신이 존경하고 따랐던 박 전 대통령과 같이 재판정에 선다는 건 그 자체로 살을 에는 고문이나 마찬가지입니다."<br /><br />오는 10일 구속기한 연장 여부 논의를 앞두고, 재판부는 연휴도 반납한 채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<br /><br />신아람 기자 hiaram@donga.com<br />영상편집: 손진석<br />그래픽: 윤승희
